제25회 금산인삼축제가 2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10일간의 화려한 막을 올린다.
가족과 함께 축제도 즐기면서 얼마 남지 않은
추석선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챙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생명시대 금산시대, 힘」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넓고 쾌적해진 주행사장과 더불어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공연, 강화된 인삼·약초 체험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축제로서의 면모를 갖췄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올 인삼축제는 내년에 개최될 금산세계인삼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대비, 행사의 전반적인 품격을 높임으로써 그 어느해 보다 풍성하고 알찬 인삼축제가 될 전망이다.
가장 많은 변화를 보인 것은 주행사장.
금산국제인삼종합유통센터의 준공으로 예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넓은 공간이 마련돼 심도
있고 효율적인 연출이 가능해졌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인삼관을 비롯해 약초꽃 동산, 인삼 음식 전용 부스, 인삼포형 부스 등 주행사장의 짜임새 있는 변모가 두드러진다.
무대와 관중석에도 첨단소재의 가림시설이 설치돼 비와 햇빛으로 인해 겪어야 했던 불편이 올부터는 사라지게 됐다.
안전사고의 위험을 초래했던 차량의 주행사장 통과 문제도 행사장 입구인 금천대교에서 전면통제 우회시켜 관광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함 속에서 축제를 즐기도록 배려했다.
체험프로그램도 실직적인 측면에서 강화됐다.
전국적으로 체험축제의 시발점이 된 인삼캐기 여행은 접근이 편리한 장소에 인삼포를 마련해
혼잡을 줄였다.
관광객이 직접 캔 인삼은 저렴한 가격으로 현장에서 직접 구입이 가능하다.
사포닌 함량 등에서 최고의 약효를 인정받고 있는
금종삼(금산토종삼)을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으로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은 인삼캐기 체험의 또 다른 매력이다.
신설된 “심봤다, 인삼씨앗을 찾아라”와 더불어 인삼병 만들어가기, 인삼약초 요리 만들어 먹기, 인삼생산 장터, 인삼염색, 약초 썰기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은 금산인삼축제의 건강성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KBS 전국노래장, MBC 열린음악회, 정오의 희망가요 등 공연에는 태진아, 안치환, 강산에, 소찬휘 등 국내 최정상급 가수들의 무대가 이어지고 심야에 열리는 가을밤의 영화제에서는 박수칠때 떠나라 등 최신 개봉영화들이 매일 선보인다.
전시행사로 세계어린이 웃는얼굴그리기, 인삼만화공모전, 인삼음식 전시전이 유통센터에서 열리고 인삼수출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국제인삼교역전과 인삼약초 족욕체험, 홍삼팩 등 건강체험관이 같은 건물에서 개최된다.
금산만의 전통 민속인 금산농악과 물페기농요, 농바우끄시기가 관광객과 함께 어우러지고 중요 무형 문화재인 택견, 남사당놀이, 봉산탈춤과 마당극 강처사 설화와 인삼난전이 웃음과 해학의 마당으로 안내한다.
번잡함이 싫다면 옹기 가득한 남이면 태영민속박물관에서 선인들의 삶을 조명하는 특별한 추억을 챙길 수 있다.
인삼을 한 평생 일궈온 금산사람들의 향기를 더듬는 「인삼골 사람들의 삶과 생활문화」전이 축제기간 동안 열리기 때문이다.
부대행사로 궁중음식연구원 한복려 원장의 인삼음식전시회, 양중규 짚풀 공예전 등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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