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불꽃 회원께서 미리 현장소장에게 부탁을 하여 발전소의 현장을 관람하고 발전설비와 역사에 대해 설명을 들을 수가 있었다. 옛날에는 이곳에서 발전을 하여 농원마을에 전기와 물을 공급하여주고 가을에 곡식등으로 요금을 받는 등 관리에 어려움이 있어 다른 회사에 팔아 지금은 서우수력(주)에서 운영하는데 발전을 하여 한국전력에 전기를 팔고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전기와 마을에서 사용하는 전기도 모두 한전의 전기를 사용하는 것이란다. 발전기는 5대가 설치되어 있는데 발전의 최저 높이가 15미터라고 한다. 현재는 갈수기라서 수량이 부족하여 한기만 돌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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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종안 전 남일우체국장 |
이 발전소에까지 방우리 이장님이 차를 가지고 오셔서 기다리고 계셨다. 모두다 1톤 화물트럭에 몸을 싫고 무주로 향하는데 무주 앞섬에서 방우리의 금산경계까지는 지금도 비포장도로로서 차량이 다니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고 또한 노선 시내버스도 다니지 않아 금산의 오지로 살고 있는 주민이 방우리와 농원의 군민이다. 어서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무주시내 가까이에서 내려주었는데 더 가고 싶어도 화물차에 사람을 싫어 경찰에게 걸릴까봐 더는 갈 수가 없단다. 조금의 사례를 하고 싶었는데 끝까지 사양을 하셔서 마음만으로 감사를 드릴 수 밖에 없었다. 이 이장님은 나이가 45세인데 아직도 결혼을 하지 못하고 혼자서 살고 있단다.
무주시내를 거닐면서 느낀것이 있는데 좁은 도로에서 주차난을 타개하기 위하여 홀짝제 주차를 하고 있었다. 홀수날은 우측상가쪽에 주차를 하고 짝수날은 좌측상가쪽에 주차를 하는데 주민과 손님 모두가 잘 지켜지고 있단다.
무주시내를 가로지르는 천변에서 반디불이축제가 벌어지고 있었다. 섶다리를 만들어 놓아 건너보기도 하고 섶다리로 상여가 건너간다는데 시간이 없어 관람을 할 수가 없었다. 무주에서 대전으로 떠나는 막차시간이 다되어 터미널로 가서 5000원씩 요금을 받아 차표를 끊고 나머지 돈으로 각설이 축제장의 옆 간이식당으로 가서 파전과 막걸리를 한잔씩 정신없이 마시고 차에 승차를 하고 금산으로 돌아왔다. 오늘은 여러 분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다.
이번 7구간은 망설임이 많았던 산행이였다. 장마철로서 계속되는 비로 인해서 출발지점을 정할 수가 없었다. 강을 건널 수 없으면 무주에서 출발을 해야하고 다행히 비가 오지 않으면 수통리에서 강을 건너 갈 수가 있다. 출발 3일전까지는 물이 많아 건널 수가 없다고 방우리 이장에게 연락을 해보니 대답한다. 출발 전날 다시 연락을 해보니 물이 많이 줄어있단다. 일단 출발장소를 수통리로 정하였다.
청산회관에서 모두 모였는데 오늘도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참석을 하지 않았다. 그래도 응원을 나오신 5분이 같이 수통리까지 함께 해주셨다. 수통리행 버스를 타고 가면서 할머니가 비료와 여러 가지 농자재를 사가지고 가시는데 도와주었더니 나중에 알고보니 한일교통 사장님의 어머님이셨다. 고맙다는 전갈이 왔다. 수통리에 도착하여서는 서영수 버스기사님이 박카스 2상자를 사주시고, 박수찬 회원님은 우비를 가지고 오셔서 참가자 모두에게 한 개씩 주어 준비를 시키고 길기태 회원님은 얼음물 1상자를 가지고 오셔서 응원을 해주셨다. 수통대교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같이 적벽강까지 함께했는데 중간에 적벽강앞에서 사시는 양웅성님께서 칡즙을 가지고 오셔서 모두 같이 한잔씩 나누어 마셨다.
적벽강 앞의 여울앞에서 모두들 신발과 양말을 벗고 강을 건너는데 평소보다 물의 양이 많기는 했으나 건널만 했다. 부부간에 오신분들은 서로 손을 잡고 건너는 모습이 보기좋았으며 더욱더 부부애가 좋아질것 같은 산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적벽강에서부터 지렛여울까지 강가를 걸어가면서 주변의 경관을 보는데 전설의 도원경을 들어가는 길목이 이렇게 생기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절벽 위의 뒷편으로 올라선 봉우리는 세주봉으로 수통리에서 등산할 수 있는 봉우리이다. 지도상으로는 갈선산으로 표기가 되어있는데 이곳의 주민들은 세주봉으로 불리운다. 주변에는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자연그대로 자라고 있어 사전 답사 때 보니 뽕나무의 오디가 지천으로 널려있었다. 오랜만에 발바닥에 자극을 줄겸해서 맨발로 지렛여울까지 걸었다. 발바닥이 화끈화끈하다. 지렛여울은 물이 더 많아 무릎이상까지 올라와서 건너는데 힘이들어 더욱더 조심을 시켰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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