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산군, 체육단체, 시민단체 등 봉황천변 파크골프장 침수피해 우려로 좀 더 안전한 지역으로 옮길 것을 강력 추천 하였으나 금산군파크골프협회의 막무가내식 요구로 이번 사태초래 …… 시민단체 “이번 혈세 낭비의 모든 책임은 금산군파크골프협회(회장 고종섭)에서 배상해야 한다”며 분통 터트려...
금산군(군수 박범인)은 금년도 1월경 봉황천 레저스포츠단지(금산군 제원면 수당리 986-1 일원) 내에 기존 18홀과 36홀을 추가하여 전체 54홀 규모의 파크골프장 확장공사를 진행하여 지난달 27일 완공하고 이달에 시범운행 개장했다. 봉황천 파크골프장은 2011년 18홀로 조성하였고, 22년과 23년에 시설확장을 위한 사업비를 각각 10억씩을 유치하고 금년도에 36홀을 추가하여 54홀 규모와 주차장 150대, 화장실 등의 기반 시설을 갖추게 됐다. 이번 사업개요는 총 부지면적 6만8093㎡(잔디식재 3만9274㎡)에 21억8600만 원(국비 6억 원, 군비 15억8600만 원)이 사용됐다.
봉황천 파크골프장은 지난 6월 말 확장공사를 끝내고 7월 1일 시범 운영을 목적으로 임시 개장했지만 지난 10일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로 하천이 범람하면서 개장 열흘 만에 대부분의 시설이 훼손되었고 파크골프장 전체를 토사가 뒤덮으면서 식재된 잔디 그라운드는 형체도 없이 사라졌다.
봉황천 레저스포츠단지는 지난 2011년 문체부 공모사업으로 봉황천 둔치에 기금과 군비 10억 원(진입로 확·포장 2억 원, 체육공원 기반 조성 및 레저 스포츠시설 8억 원)을 들여 운동장 골프장, 파크골프장, 야구장, 인라인롤러스케이트장 등을 갖췄다.
금산군은 이번 확장공사에서 ‘하천부지 적극 활용’이라는 정부 등 상급기관의 운영지침에 따라 봉황천 레저스포츠단지로 신청하였으나, 박범인 군수를 비롯해 금산군체육회와 실무진은 물론 시민·사회단체 등은 하천부지 특성상 향후 기후 등의 영향으로 침수 등의 피해가 불 보듯 뻔한 실태라는 점을 인식하여 불안정한 곳보다 안전한 지대로의 장소를 10여 곳을 물색하여 이중 최적합지를 2곳으로 압축하고 사용 주체인 금산군파크골프협회(회원 450여명, 회장 고종섭) 관계자들과 현지 답사하는 등 위치 변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였음에도 파크골프협회측은 공사 기간이 길어진다는 이유로 극구 거절하며 봉황천으로 확정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장소 이전을 위한 각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금산군은 울며 겨자 먹기로 하는 수 없이 봉황천으로 사업을 결정했다.
이런 사실이 확인된 결과 관내 대다수 시민단체는 “금산군파크골프협회(회원 450여명, 회장 고종섭)에 대한 지원을 거두고, 엄청난 혈세 낭비 사태의 책임은 물론 복구비용도 모두 파크골프협회가 책임져야 한다”며 개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길봉석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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