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1차 탄핵 표결 무산 후폭풍으로 국민들이 거리시위에 나선 모습. |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1차 탄핵소추안 표결이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의 집단 보이콧으로 정족수 미달로 불성립 됐다. 이 광경을 지켜본 국민들은 대통령의 불법적, 위헌적, 반헌법적 작태를 보고도 자신들의 당리당략만을 챙기는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싸잡아 비판하고 있다. 이를 의식한 일부 찬성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국민의힘 김상욱, 김재섭, 안철수, 조경태, 김예지 의원 등은 지난 7일 당론으로 “불참 부결”로 어쩔 수 없이 반대표를 던졌으나 또다시 탄핵이 추진된다면 탄핵에 찬성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특히 김상욱, 김재섭 등 젊은 초선의 국힘의원 중심으로 국회 기자회견에서 “반헌법적·반민주적 비상계엄을 기획한 대통령에 대한 표결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내면서 자신의 의견에 동조하는 여당 의원들이 탄핵 가결을 위한 여당 이탈표 요건인 8명보다 많다고 밝혔다.
“내란죄를 저지르고도 군통수권 쥐고 있어, 탄핵 말고 尹 권한 뺏을 방법 없어”
2차 탄핵소추안 표결(14일)을 앞두고 가결 열쇠를 쥔 국민의힘 소장파 그룹에서 잇달아 탄핵 찬성 또는 표결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 윤 대통령의 정치적 생명이 다한 상황에서 ‘덮어 놓고 탄핵 반대’를 외치다간 자칫 국민의힘마저 쓰나미처럼 함께 쓸려 나갈 수 있다는 공포감이 여당 의원들을 감싸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의원총회에서 ‘내년 2, 3월 하야-4, 5월 대선’으로 로드맵을 내놓았으나 “국민들의 분노가 더 깊어질 것이 자명하니, 탄핵 말고는 사실 대통령 권한을 뺏을 방법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주민들의 압박에 부담을 느끼는 일부 친한파와 소장파 의원들의 결의로 투표에 참여하는 의원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 윤 대통령 내란죄 상설특검 수사요구안 표결에서 친한계와 소장파 의원들이 대거 찬성표를 던졌고, 중립 의원들도 반대 대신 기권에 나섰다. 찬성한 여당 의원 22명은 대부분 친한계 또는 소장파 그룹이었다. 이번 표결은 친한계와 소장파의 탄핵 표결안 움직임의 가늠쇠로 여겨졌다.
윤대통령의 친위쿠데타로 나라를 하루 아침에 쑥대밭으로 휘졌고 내란을 일으켜 무정부 상태의 위기로 몰아넣고 국민의 일상을 무너뜨려 국가위상을 끝없이 추락시킨 책임을 묻는데 국민의 뜻에 반하는 행동을 또다시 일으킨다면 국민의힘의 미래는 아무도 답보하지 못할것이 자명하다. 국민들은 윤석열을 더 이상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따라서 “탄핵이 답이다”는 국민의 외침에 국민의힘은 답을 해야 한다.
/길봉석 편집장
금산신문 gsnews4700@naver.com
<저작권자 © 금산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금산초 3학년 2반 학생들, “어려운 이웃 위해 성금 모았어요”
